지질자원연 수정위치에 동의


윤광웅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의 핵실험 장소와 관련 "여러가지 정보에 의하면 함북 길주군 풍계리 쪽이 맞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날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정확한 핵실험 장소가 어디냐는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질문에 "(북한의 핵실험을 탐지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핵실험 위치를 수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길주군 풍계리 지역은 유력한 북한의 핵실험 의심 장소로 주목받아 왔지만 정확한 핵실험 장소를 놓고 혼선이 계속돼왔다.

정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 후 진앙을 함북 화대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의 언급에 앞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북한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의 진앙을 기존 '북위 40.81도, 동경 129.10도'에서 '북위 41.267도, 동경 129.179도'로 수정했다.

이 지점은 9일 인공지진 발생 당시 진앙으로 밝힌 함북 김책시 상평리에서 북동쪽 51㎞ 지점인 함북 화성군으로, 종전부터 핵실험 장소로 예측돼온 길주군 만탑산에서 동남쪽으로 5㎞ 가량 떨어진 접경지이다.

이곳은 미국 지질조사국(북위 41.29도, 동경 129.13도), 일본 기상청(북위 41.2도, 동경 129.2도)이 추정한 곳과 인접하며 우리나라 기상청(북위 41.19도, 동경 129.15도)이 지목한 진앙과도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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