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일 유엔총회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치권은 반장관에게 성공적인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을 당부하는 한편,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선출이 북핵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엔사무총장 선출은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라며 "반 장관이 세계 평화와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대변인은 이어 "반 장관은 특히 한반도 분단국가 출신의 외교관으로서 한반도의 북핵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국민과 더불어 축하한다"며 "앞으로 세계 평화와 전세계 국가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변인은 또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불안과 염려에 대해 사무총장으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대한민국 외교의 쾌거이자 한민족의 승리"라며 "특히 북핵문제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 사무총장의 조정력이 크게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첫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우리 국민은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강대국이 아닌 약소국과 제3세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기를 바라고,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일방 주도에 끌려가지 않는 원만한 평화 중재자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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