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 선정

▲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 주요 계획

[클릭코리아] 대구시는 지난 6일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과 도시 만들기 리더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 ‘2010년 대경권 도시대학’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18일부터 시작된 대경권 도시대학은 수강생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의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그 해결방안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실습중심으로 교과과정이 구성돼 있어 수강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이번 대경권 도시대학에는 주민·학생·시민단체·전문가·공무원 43명이 수강생으로 참여했으며,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팀’, ‘앞산, 맛있는 유혹팀’, ‘이천동 복개도로 새마을 만들기팀’ 등 5개의 팀이 8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시디자인 작업을 수행했다.

전체 43명 수강생 중 35명이 수료했으며, 도시대학 5개 작품 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우수 1작품, 우수 2작품, 장려 2작품이 선정됐다.

1등 수상작은 중구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으로 대구의 정체성 및 역사성의 회복에 있어 읍성길(四城路)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주민참여 사업을 제시했다.

이 작품은 북성로, 서성로, 경상감영 등 대구읍성 주변에 산재한 문화자원 및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근대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 등 추진 중인 여러 사업들에 대한 연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수상작은 연말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하는 우수사례 통합발표회에 참여해 주민들의 열정이 녹아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경권 도시대학의 학장을 맡은 이정호 경북대 교수는 “수강생들이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강행된 두 달 동안의 학습과정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며 “지역에 돌아가서도 각자의 마을을 가꾸는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경권 도시대학을 주최한 대구시 김영대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삶의 여유와 문화의 풍요로움이 넘치는 마을,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비전을 갖춘 리더와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도시대학이 이러한 마을리더 양성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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