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4일 미국의 대내외 정책의 특징으로 "가장 횡포하고 악랄한 테러"를 꼽았다.

  

신문은 이날 '반테러전의 간판밑에 감행되는 국가테러행위' 제목의 논설에서 "미국은 모략과 테러를 국가정책으로 삼고 그것을 통해 자기의 지배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려고 발광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미제가 반테러전을 떠들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침략과 간섭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가장 악랄하고 파렴치한 주권침해, 평화파괴행위, 인권유린 범죄"라며 "국제테러의 왕초인 미국은 감히 테러에 대해 말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다른 나라 국가지도자를 살해하는 것을 국가정책으로 세운 미제의 오만하고 횡포한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국가테러행위"라고 지적한 뒤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합법적 근거와 명분도 없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이라크 침공은 국가테러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반테러 정책의 강행으로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이라는 파국적 후과가 초래되고 세계는 걷잡을 수 없는 불안정과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다"며 "미국은 세계지배 야망 실현을 노린 반테러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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