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오일샌드 매장지역…인력교류·탐사 등 국내기업 참여 확대

[이투뉴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캐나다 앨버타주 국제관계부와 ‘에너지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아이리스 에반스 앨버타주 국제관계부 장관은 이날 MOU를 통해 ▶인력교류 ▶회의개최 ▶유·가스 등 전통자원의 탐사·생산·연구개발(R&D)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기회 검토 등에 대해 합의했다.

앨버타주는 세계최대의 오일샌드(Oil Sand) 매장지역 중 하나로 캐나다에서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풍부하다. 특히 앨버타주의 오일샌드 매장량은 약 1730억배럴로 세계에서 사우디아라비아(2646억배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오일샌드는 중질유를 포함한 모래나 흙으로 타르샌드, 유사(油砂)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우리기업들의 앨버타주 진출이 활발해 정부와의 공식 대화채널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3월 우리측이 먼저 MOU 체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2006년부터 앨버타주에서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앨버타주 캘거리에 있는 하베스트 에너지를 인수한 후 지난 5일 글로벌 기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가스공사는 비전통가스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앨버타주 캘거리에 현지법인 KOGAS Canada를 설립했다.

지경부는 세계 석유개발사업 중심지 중 하나인 앨버타주에 석유개발 관련 인력 및 기술이 집중돼 있어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기업의 사업진출에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정관 실장은 이날 에반스 장관과의 면담에서 향후 에너지분야 협력증대를 위한 인력교류와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대한 앨버타주 정부의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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