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십억엔 단위의 설비투자계약이 기업간에 오고 갔다. 비록 당초의 목표에는 못 미치지만 처음 개최된 전시회인 것에 정부와 산학연 등 여러 분야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내년 10월경에 같은 장소에서 제2회 전시회를 열 생각이다."

 

일본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메쎄 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일본 신재생에너지전시회에서 전시회를 총괄운영한 요꼬야마 신야 운영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전시회의 가장 큰 목적에 대해 "일본의 에너지 수급현황을 보면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지금 현재 일본에서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이 1.3%에 머물고 있다. 정부, 기업,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며 신재생에너지개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전시회에 가장 큰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수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삭감하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수급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수입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통한 경제적인 효과를 묻는 질문에서는 기업들의 입장을 들어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것 인지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들어오지 않아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전시회장에서 각 기업 간에 기술협력이나 제품거래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으며 공표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수십억엔 단위의 설비투자계약이 진행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는 일본과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해 "앞서 밝힌바와 같이 일본은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1.3%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경제산업성에서는 2010년까지 3.1%까지 늘리려고 목표를 두고 있는만큼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일본보다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태이고 석유가 생산되지 않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더욱 더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강조하며 "교토의정서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은 태양광발전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수치적으로는 바이오에탄올 이용을 포함한 바이오매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만 가장 경쟁력과 경제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야는 태양광발전분야"라며 "지난해까지 150만KW에 머물고 있지만 2010년까지 482만KW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커져서 다음 전시회개최에 대한 요망이 커졌던 것이 가장 큰 효과였다고 생각한다"면서 "3~4년 전부터 계획을 해왔는데 생각보다 참가기업과 참가국이 적어 예상보다 다소 적은 2만명 정도가 참관한 것이 안타깝다"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와관련 그는 "한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전시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 전시회에는 꼭 한국기업들도 참가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며 이를 한국의 국민에게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며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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