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4년만에 성과

새로운 방식의 이산화탄소 회수공정기술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15일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력연구원 공동으로 새로운 방식의 건식 고체 이산화탄소(CO₂) 흡수제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회수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 프론티어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저감및처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 10월부터 기술개발에 착수한지 4년만의 성과다. 향후 화석연료의 연소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경제적이며 효과적으로 분리하는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습식법에 비해 소재의 가격이 싸고 부식성이 없는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했다"며 "따라서 CO₂회수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페수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전소·철강·시멘트 등 산업설비에서 화헉연료의 연소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경제적이며 효과적으로 분리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기술개발로 발전소와 같은 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원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태성 이산화탄소저감및처리기술개발사업단 팀장은 "향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저감 의무 부담국이 되고 탄소세 부과될 경우 CO₂회수기술의 국산화는 더욱 더 중요하다"며 "국제시장 진출을 통해 CO₂회수 처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용화를 위해서는 비용절감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팀장은 "이산화탄소 회수 저장기술의 문제점은 현재 비산 회수비용을 낮추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개발목표인 저가 CO₂회수기술 개발(이산화탄소톤당 16.3달러)은 현재의 다른 기술(이산화탄소톤당 32.7달러)에 비해 처리비용을 절약하면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식재생 CO₂흡수제란?


동그란 모양의 작은 입자로서 이산화탄소와 잘 반응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포화된 입자는 열을 가해 주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재배출하고 반복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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