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통합환경전략 수립 가능"

수도권지역의 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을 추진할 경우 약 8% 정도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과학원은 15일 수도권지역의 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을 추진하면서 약 8% 정도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부수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2005년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이 확정된 후 환경과학원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대책 추진에 따른 CO₂삭감효과 분석 연구' 용역사업을 통해 나타났다.


김정수 환경과학원 대기총량과 연구관은 "이번 연구는 질소산화물 등 일반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따른 온실가스의 부수적 저감효과를 처음으로 계량화해 산출한 것"이라며 "향후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통합관리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 추진에 따른 CO₂배출저감 효과는 연간 약 825만톤 정도로써 수도권 지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 정도다.


특히 대기배출사업장에서 저NOx 버너 교체, 저공해 연료전환 정책 등에 따라 전체 삭감량의 약 86%인 708만톤이 삭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유차의 청정연료 전환 등 이동오염원 분야에서 77만7000톤으로 약 9%, 집단에너지나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면오염분야에서 39만7000톤으로 약4.8%가 삭감되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김연구관은 "자동차 및 사업장에 대한 배출허용기준 강화, 교통수요 관리,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및 도시관리 등으로 인한 저감효과를 고려할 경우 CO₂저감량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원에서는 향후 이산화탄소 이외에 이산화질소, 메탄 등 기후변화 영향력이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저감을 고려한 통합환경정책 수립을 위한 기반을 구축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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