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프로젝트(CDP), <물정보 공개 프로젝트 보고서> 발간

[이투뉴스] 글로벌 기업 10개 가운데 4개 기업이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가 최근 발간한 <물정보 공개 프로젝트 2010>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CDP는 FTSE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용수집약적 산업 기업 302곳에 물정보 공개 프로젝트(WDP. Water Disclosure Project) 질문지를 보내 150개 기업의 응답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용수집약적 산업에는 화학·일반 생활 소비재·식음료·광업·제약·전력·반도체 기업이 해당된다.

CDP는 이 가운데 자사 정보를 이해관계자에 공개한 122개 기업의 응답내용을 분석한 결과, 47개 기업(37%)이 지난 5년 동안 물과 관련해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금속·채광(64%), 유틸리티(63%), 화학(50%) 업종이 심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가뭄과 홍수로 인한 사업 중단 ▶많은 비용이 드는 현장 사전조치를 필요로 하는 수질 악화 ▶물 가격 증가 ▶물 오염사건과 관련된 벌금과 소송 등이다.

응답기업의 62%는 물 관리를 통한 기회를 인식했으며 금속·채광, 화학, 산업·제조업이 각각 93%, 88%, 86%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물 관리를 통한 운영비용 감소 ▶아시아 지역 물 처리 화학약품 시장의 증가 ▶물 기반시설 요구 증가 등을 기회로 내다봤다. 아울러 물의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물 관련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정책과 전략, 실행목표 등을 설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67%는 물 관련 이슈를 이사회나 실행위원회 수준에서 다루고 있으며, 89%는 구체적인 물 정책·전략·계획을 개발했다. 60%는 물 관련 실행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한국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4곳이 정보공개 대상 기업이었으나 포스코만 응답했다고 CDP는 밝혔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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