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도 자원산업 재국유화 나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각) 광산 부문도 국유화한다고 밝혔다.

기예모 달렌체 광업장관은 국유화가 이달말로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볼리비아는 지난 5월 1일자로 석유와 천연가스 부문을 국유화하면서 이 나라에 진출해있는 외국 메이저들에 다수 지분을 포기하든가 아니면 6개월  안에  철수토록 통보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수도 라파스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칼라파타에서  농민들에게 트랙터를 전달하면서 "석유를 국유화한데 이어 다음 차례는 광물"이라고  밝히고 "주석, 은 및 금 등 주요 광물로 창출되는 부가 국가를 통해 볼리비아 국민의 사회적 통제 아래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선언은 라파스에서 남쪽으로 290km 떨어진 후아누니 소재 주석 광산에서 이권을 놓고 이달초 총격전까지 벌어져 결국 군이 개입하는 사태가  발생한 뒤 나왔다.

볼리비아는 천연가스가 최대 수출품이며 아연, 은, 금 및 주석도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올상반기 광물 수출은 모두 4억8천3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알제리 의회도 이날 국영기업 '소나트라크'에 외국기업과 체결한 석유 및 가스계약의 지분 51% 이상을 확보하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 천연자원 재국유화에 나섰다. 알제리는 앞서 지난 2005년 3월 천연자원 분야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기업들이 소나트라크와 합작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석유개발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을 도입한 바 있다.

 알제리 의회는 이와함께 배럴당 30달러 이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외국기업의  석유 수익에 대해 최고 50%까지 특별 세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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