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저탄소 녹색성장의 맥박, 그린캠퍼스를 가다(23) 군산대학교]
풍력가로등 개발 성공…사업화 모색
4만㎡ 새만금 부지에 캠퍼스 조성

 

▲ 군산대에서 개발한 풍력가로등.

 

[이투뉴스] 풍력에너지, 새만금 하면 떠오르는 대학이 있다.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다.

군산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풍력에너지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의 풍력에너지 분야에 선정돼 내년까지 정부로부터 25억원을 지원받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더우기 이 분야 강자라는 서울대, 포항공대, 광주과학기술원, 한양대, 인하대 등을 물리치고 유일하게 선정된 터라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

군산대는 지난해 10월 풍력기술연구센터(센터장 이장호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를 설립, 풍력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손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올 들어 현대중공업, ㈜현대하이테크, ㈜에이티티, ㈜아하에너지 등과 풍력발전 기술을 위한 협약을 맺고 풍력발전기 부품과 원천기술 개발, 기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1년도 채 안 돼 풍력가로등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아하에너지와 설계 및 디자인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아하에너지와 맺은 풍력발전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약식

 

센터는 또 비응도 군산 풍력발전소의 위탁 관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학내 부지에 소형풍력발전을 위한 실증센터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풍력에너지 사업화와 더불어 인재 양성에까지 발을 넓혔다. 지난달 말 지식경제부의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가운데 '풍력에너지 융복합 연계과정에 의한 실무형 학부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6억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군산대 풍력기술센터와 전라북도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케이엠, 테크항공㈜, ㈜준마, 에이티티, 현대하이테크 등 17개 기업이 참여해 새만금 풍력에너지산업 클러스터에 필요한 실무형 기초 설계·개발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산대는 새만금을 선도하는 중심대학이라는 포부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무상 관리전환 형식으로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4만여㎡를 넘겨받아 이 부지에 새만금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전체 부지 가운데 절반인 2만여㎡에 '신기술 창업집적단지'를, 나머지 부지에는 산학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신기술 창업집적단지에는 풍력발전 분야를 비롯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우수 벤처와 중소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산학융합단지에는 자동차, 반도체 등의 필수품인 플라즈마 연구센터를 비롯해 건설기계종합지원센터, 조선해양 융복합기술개발센터, 갯벌연구소, 초고속 위그선 조종사 훈련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새만금을 친환경 미래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새만금 친환경 인증 디자인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전문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건축과 환경, 도시, 공공시설, LED(발광 다이오드), 풍력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새만금 친환경인증 디자인 인력 양성과 친환경인증 디자인 개발 및 관련 전략과 기술연구에도 힘 쓰고 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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