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경부 장관, 원전 및 녹색기술 분야 협력확대 합의

[이투뉴스] 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장관과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9일 말레이시아 피터 친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을 면담해 원전 및 녹색기술분야 협력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최 장관은 친 장관과 면담을 통해 ▶원전건설 ▶스마트그리드 ▶녹색기술 협력 ▶제3국 공동 자원개발 ▶가스도입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최 장관은 이날 2021년까지 첫번째 원전건설 및 운영을 목표로 하는 말레이시아와 원전분야 협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보유한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사회적 수용성 제고와 원전관련 제도 마련, 인력양성 등 지난 30년간 원전과 관련된 경험을 전수할 것을 제의했다.

친 장관은 고리원전 방문경험을 소개하고 한국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수주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국민 수용성 문제 해결과 원전 전문가 육성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조속한 시일내에 원자력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팜유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분야 협력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친 장관이 제안한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녹색기술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 10월 양국간 녹색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이미 두차례에 걸쳐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짧은기간 동안 실질적인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내년 4월 제주에서 제3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최 장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관리공단과 말레이시아 바이오텍(Biotech)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한국의 석유·가스공사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간 제3국간 유전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LNG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2015년 종료 예정인 LNG 장기도입 계약 연장에 대한 에너지부장관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양국 장관은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와 내년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녹색기술 및 환경제품 박람회(IGEM)’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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