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 "최대 약98% 수율 향상 기대"

전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 시장의 확대로 매년 30%이상씩 태양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태양전지 소재인 고순도 규소(실리콘) 부족 현상과 가격 폭등현상이 수년째 계속돼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 최근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3결정 규소 태양전지의 기본소재인 3결정 잉곳의 씨앗(종자)의 개발과 성장에 성공,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은 (주)렉서 및 충남대와 함께 산학연공동사업을 통해 3결정 잉곳 씨앗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에기연에 따르면  이 잉곳 씨앗을 사용해 6인치 굵기의 3결정 잉곳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이 기술은 러시아와 독일밖에 성공한 나라가 없는 기술로 전해진다.


규소를 소재로 하는 태양전지는 단결정 규소 태양전지와 다결정 규소 태양전지로 나뉜다. 이번에 개발된 3결정 잉곳 씨앗을 사용해 태양전지를 만들 경우 최대 효율이 98%까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개발 총괄수행 책임자인 유권종 에기연 박사는 "개발된 3결정 태양전지용 잉곳 씨앗 및 잉곳을 이용해 3결정 태양전지를 제조할 경우 약 98% 이상의 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효율 저가격의 3결정 태양전지를 개발하게 돼 국제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매년 30%이상의 급신장을 보이고 있는 태양광산업은 확실한 21세기 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세계시장 전망은 2010년 약 300억달러, 2015년 약 510억달러로 전망된다.

유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3결정 태양전지용 잉곳 씨앗 및 잉곳 개발은 급신장하는 이분야 국제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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