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바가누르 석탄광산 광해복구 계약 체결

▲ 이이재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왼쪽)과 담바펠지 몽골 바가누르사 사장이 바가누르 석탄광산 환경복구 계약서에 서명한 뒤 이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광산개발에 따른 환경피해를 복구하는 광해복구 사업이 당당히 수출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이재)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바가누르 합자회사와 ‘바가누르(Baganuur) 석탄광산 환경복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서 광해복구 컨설팅이나 시험용역은 있었지만 실제 복구를 위한 본사업 계약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계약에 따르면 광해관리공단은 현지법인 몽골사무소(MIRECO MGL)를 통해 향후 10년간 바가누르 광산지역의 환경피해를 복구하며, 복구금액은 최대 20억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바가누르사는 2000년부터 자체적으로 광해복구를 수행하거나 이를 호주업체에 맡겨왔으나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에 전문성을 갖춘 광해관리공단 몽골사무소에 복구사업을 위탁하게 됐다.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광산환경 복구분야에서 공단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미있는 사례”라며 “향후 광물자원 개발이 점차 확대될 몽골시장을 개척하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몽골 15대 전략광산 중 하나인 바가누르 광산은 울란바토르 동쪽 110km 지점에 위치한 몽골 최대의 국영 노천채굴광산이다. 이 광산에서 채굴된 석탄은 몽골 내 발전소 운영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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