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의원 "1억 이상 소득자 연구원 대비 10% 나와야"



"연구기관의 작년 평균 연간소득은 6270만원으로 국책은행 청원경찰과 운전기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17일 과학기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R&D투자가 매년 두 자리 증가율로 늘어나 수행할 사업은 많아진 반면 연구원들의 처우는 거의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각 연구기관별로 연구원 중에서 1억원 이상 소득자가 10% 이상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


그러나 연구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 연구원 중 작년 한해 동안 1억원 이상 소득자는 총 307명으로서, 전체 직원대비 약 4%, 연구직 직원대비 약 5.5%, 책임급 직원대비 약 15.5% 수준이다.


연구원 별로는 과학기술연구원 58명(연구직 대비 24.2%), 기계연구원 59명(연구직 대비 19.1%), 전기연구원 38명(연구직 대비 20.4%), 생산기술연구원 32명(연구직 대비 11.3%), 전자통신연구원 30명(연구직 대비 1.8%), 건설기술연구원 19명(연구직 대비 7.5%), 화학연구원 14명(연구직 대비 7.5%) 등이 연소득 1억원을 넘어섰다.


홍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연구직 대비 10% 목표에는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라며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비롯해 4개 연구기관은 아직 1명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19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정규직 평균소득은 2004년 5860만원(평균 연령 40.8세)에서 작년 6272만원(평균 연령 41세)으로 다소 올랐다.


그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잘 고안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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