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러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양국간 철도연결 등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카렌 가루스티안 러-한 경협위 부위원장 등  양국  재계 인사 80여명이 참가한 이날 포럼은 투자와 물류, 자원.에너지, 기술 등 4개 분야 협력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물류 분야 협력에 대해 발표한 최인혜 한국철도 공사 부사장과 발렌틴  가파노비치 JSC러시아철도 부사장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러시아측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양국 철도협력의 현황과 과제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말 78억달러에 달했던 교역액이 2010년에는 2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자동차, 전자 등 기존의 중점 교역분야뿐만 아니라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협력과 송유관 건설 및 장비 등 관련 분야에서 양국간 교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러시아의 시장경제 전환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국제수준의 통상환경 개혁 노력 등으로 교역확대 및 투자협력 기회가 증대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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