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념일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27일 한전서 기념식 개최
공식명칭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원자력의 날’도 병행가능

[이투뉴스] 여러 진통 끝에 마침내 ‘원자력의 날’이 제정됐다.

이로써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내 원자력 역사상 최초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을 기념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려 수출한 이듬해인 오는 27일 원자력의 날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21일 원자력의 날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7일 한전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국무회의를 통과한 기념일의 공식명칭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이며, 대통령령에 의해 ‘원자력의 날' 명칭도 사용할 수 있다.

국무회의를 통해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과 원자력의 날 병행이 허용됨에 따라 양 부처의 의견이 모두 수용된 셈이다.

지경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수출을 기념해 이날을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매년 9월 10일 ‘원자력 안전의 날’을 주관해온 교육과학기술부와 기념일 공식명칭에 ‘안전’이라는 단어의 삽입 여부를 두고 양 부처간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지경부와 교과부는 오는 27일 한국전력 본사에서 대규모 정부 포상을 포함한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양 부처는 이날 기념식에서 원자력 산업과 수출진흥에 힘쓴 정부·업계·학계 등 공로자를 선정해 각종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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