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초보기업 리트머스화학(주), 연간 100만달러 상당 확보

[클릭코리아] 전남도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시책 일환으로 ‘무역교류단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에 참여한 수출 초보기업이 연간 100만달러(한화 12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3일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무안 일로농공단지에 위치한 리트머스화학(주)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02년 설립돼 페인트와 같은 분체도료용 첨가체를 생산, 임직원이 8명인 영세 중소기업이다.

도는 해당 기업이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의 수출 경험이 없었으나 지난 7월 전남도에서 추진한 중국무역교류단에 참여해 광저우Chemical사와 중국시장 독점 대리점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달 30일 첫 신용장(LC)을 개설하고 8만 달러 상당을 수출, 연간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는 무역교류단사업의 해외마케팅 핵심 요소인 바이어 발굴 비용, 현지 안내, 통역비 및 항공료 등 지원과 철저한 사전 준비, 더불어 도의 수출지원시책인 ‘수출도우미’ 지원으로 통관, 선적, 운송, 결재에 이르는 복잡한 수출절차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에 따르면 통상지원시책에 힘입어 도내 수출업체들의 수출판로가 크게 확대되면서 올해 도내 전체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3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택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 수출액이 275억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12월 수출액이었던 28억 달러 정도만 달성하면 대망의 300억 달러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상지원시책이 해외시장 판로 확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시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역교류단사업 운영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집단 일괄파견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방법을 달리해왔다.

변경 방식은 파견 대상국가의 수출전략품목을 설정한 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민간지원센터에서 유력 바이어를 발굴하고, 바이어가 발굴된 이후 수차례에 걸친 사전 협상을 가진 후 성사 가능성이 확인된 시점에서 기업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하는 방법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방식은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2~3배 이상 투입해야 하지만 참여 기업의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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