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부터 그린카드제 도입
전기차 2020년까지 100만대 보급 목표

[이투뉴스] 내년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녹색제품을 구입하는 등 '녹색생활'을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그린카드' 제도가 도입된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저탄소 카'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1월 17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100원씩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에코 마일리지 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별도의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기존 신용카드에 '녹색카드 칩'을 부착해 포인트를 적립한 뒤 공공요금 납부, 시 운영시설 이용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대중교통뿐 아니라 수도·전기·가스 절약 시 가점 부여하는 기존의 탄소포인트제 등과 연계해 포인트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커피 전문점에서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을 쓰거나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해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환경부는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차량에 대해 경차 수준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배기량이 1600cc 정도로 경차(1000cc)보다 높더라도 ㎞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g 미만이면 경차에 한해 세금을 깎아주고 우선 주행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2020년까지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내년 800대를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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