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온도구배온실'도 갖춰 온난화 영향 연구

▲ 서울대 태화산 학술림에 설치된 '생태환경관측타워'.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측정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규명하는 '생태환경관측타워'를 서울대 태화산 학술림에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생태환경관측타워는 자연생태계의 유기화합물질을 관측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파악하고, 이산화탄소 배출·흡수량을 정밀 측정해 기후 온난화에 따른 산림 유형별 탄소흡수능력을 비교 산출할 수 있는 시설이다.

광합성 측정과 산림 내 온난화 조건 실험,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파악 등 연구도 가능하다.

환경과학원은 또 과학원 안에 온난화 환경 등을 연구하는 '온도구배(勾配) 온실'을 설치해 향후 100년까지의 온난화 환경을 구현, 생태계 반응을 연구할 수 있다.

온도구배온실에서는 자연환경과 최대한 유사한 조건에서 5m 간격으로 1℃씩 온도를 높여 기온 상승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로써 온난화 영향권에 든 한반도 주요 식물종의 생장, 개화·개엽시기 등을 관측할 수 있다.

과학원 관계자는 "그 동안 기후변화 국가보고서를 작성할 때 국내 여건을 반영한 실증자료가 부족했다"며 "내년에 이산화탄소구배온실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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