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원전 안전운영·적기건설·글로벌 경쟁력 높일터”

[이투뉴스 신년사] 사랑하는 한수원 가족 여러분, 대망의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토끼는 뒷발이 앞발보다 훨씬 길어서 오르막길을 아주 잘 달린다고 합니다. 우리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주역으로 정상에 오르기 위해 올 한 해 날쌘 토끼처럼 나아가도록 합시다.

특히, 올해는 회사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0년의 발자취는 고비마다 도전과 응전을 통해 우리의 저력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숭고한 사명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회사의 기틀을 다지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 이제부터는 힘찬 나래를 펼쳐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도전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대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큰 성취를 이룬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20기의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한편, 8기의 신규 원전도 차질 없이 건설하였습니다. UAE 원전 건설을 착실히 진행하는 한편, 3년 연속 회사 경영평가 1위와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주어진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의 업무를 회사의 경영목표에 정확히 얼라인먼트(alignment)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준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양한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막중한 과업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결과라고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는 바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해의 성과를 희망의 지렛대로 삼아 더욱 전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올해부터 우리 회사는 시장형 공기업이 됩니다. 명실상부한 30조 자산에 걸 맞는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것입니다. 그리고 7개의 양수발전이 통합되면서 회사의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면, 원자력과 수력으로 국민에게 더욱 사랑 받는 한수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원전 르네상스 분위기가 우리에게 기회가 되고 있지만, 해외 원전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원전 선진국들은 자본과 기술력 등 경쟁력을 갖추고 원전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등 원전 후발국가들도 막대한 투자를 통해 숨 가쁘게 추격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외 원전 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원전 수출을 통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중추적 에너지원으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합니다. 국민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영의 효율성도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2011년 한 해를 자랑스럽고 뜻 깊은 해로 만들어 가기 위한 몇 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원전 안전 운영입니다.
우리는 지난 40여 년 간 원전산업을 추진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것입니다. 우리의 우수한 운영 능력과 실적은 세계 원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안전 문화가 원전 산업의 모든 분야와 종사자 모두에게 확산되도록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하겠습니다. 조직, 품질체계, 절차, 관행 모두를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검토하고 보완, 쇄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규 원전의 적기 건설입니다.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맞춰 신규 원전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는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회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UAE 원전 건설은 해외 수출의 물꼬를 연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전사적인 노력을 결집해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공법 개선과 관리 능력 향상으로 적기 건설에 박차를 가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다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대는 세계입니다. 글로벌 마인드와 기술력, 업무 역량과 효율성을 높여 해외 유수의 원자력 발전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겠습니다. 발전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이용률을 높일 뿐 아니라 기술력 제고 등 프로젝트 수행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또한 <Nu-Tech 2012>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전 기술의 완벽한 자립을 이룩하고 세계 원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경영 선진화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한정된 경영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은 물론, 인적역량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합시다.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개인의 경쟁력입니다. 각자 주어진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주기 바랍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는 것입니다.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홍보 활동과 대민접촉을 통해 원자력을 바로 알려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원전 부지 확보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출력증강과 여러 형태의 민원도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로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국민의 사랑 받는 회사를 구현하도록 합시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윤리경영을 통해 청렴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공직자로서 품위 있고 공정한 자세를 견지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 노와 사는 하나입니다.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원만한 노사관계는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새해에는 보다 합리적이고 성숙한 노사관계를 통해 더욱 경쟁력 높은 회사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전 직원과 모든 부서가 CEO의 경영방침에 따라 얼라인먼트(alignment)하여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합시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Me first’ 정신으로 다함께 손에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서로 신뢰하며 신명 나게 일하는 훌륭한 일터, ‘Great Work Place’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고 다가오는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세계의 주역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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