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년층 창업CEO 배출 위한 ‘장년창업센터’ 구축

[클릭코리아] 서울시가 40세 이상 장년층 창업CEO 배출에 나선다. 시는 ‘청년창업1000프로젝트’를 통해 850명의 청년 CEO를 성공적으로 배출한데 이어 40세 이상 장년층과 더불어 청소년·대학생까지 창업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베이비부머 퇴직세대인 40세 이상 장년층이 창업활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도록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이 이전하는 자리에 ‘장년창업센터’를 오는 7월 1일 오픈한다.

또한 그동안 구. 마포구청사와 문정동 가든파이브 2곳에 있는 청년창업센터의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장년층 창업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 서울의료원 후관동 5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자리하게 될 ‘장년창업센터’는 장년층을 위한 창업교육과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건물 1층에는 창업상담실, 창업카페, 정보자료실, 전산교육장, 2층 강의실, 3·4층에는 보육공간, 5층에는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창업교육과정’으로 장년층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을 접목시킬 수 있는 외식, 유통, 오픈마켓, 쇼핑몰, 서비스업 등 5개 창업업종을 신설해 연 600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창업교육 이수자 중 성공창업 가능성이 큰 아이템을 갖고 있는 100명을 반기별로 선정해 6개월간 창업활동공간을 제공하고 보육프로그램을 지원함과 더불어 창업정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누며 창업관련 각종 상담도 할 수 있는 창업카페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창업저변을 확대하고 미래 CEO를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과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먼저 청소년 창업마인드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계 고교생 및 대안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창업성공사례 특강을 개최하고 창업센터 등 투어를 진행하며, 청소년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매년 5월 개최해 입상작에는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대학생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시내 대학별로 구성돼 있는 창업동아리를 중심으로 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청년창업센터 내 상담센터를 설치해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이와 관련한 창업캠프도 실시할 예정이다.

엄의식 서울시 창업소상공인과장은 “청년창업1000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늘어난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해결책이 됐다면 장년창업프로젝트는 명예퇴직, 조기퇴직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장년층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