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들여 전주에 연산 400만mm 규모 공장 건설

▲ led sapphire ingot market (디스플레이뱅크)

[이투뉴스] OCI(대표이사 백우석)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 점령에 이어 소재분야 '新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LED용(발광다이오드) 사파이어 잉곳(Sapphire Ingot)사업에 진출한다.

OCI는 모두 1000억원을 투자해 전라북도 전주에 연간 400만mm를 생산할 수 있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OCI는 1년 이상 사업성 검토를 거쳐 세계 유수 장비메이커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한 뒤 사업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사파이어 잉곳 공장은 이달 내 기자재 발주를 끝내고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앞으로 OCI가 적용할 LED용 사파이어 잉곳 생산기술은 기존 상용화 기술보다 수율과 효율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라며 “원가면에서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D용 사파이어 잉곳은 LED산업 밸류체인의 기초소재로, 지난해 전세계 생산규모는 약 2150만mm(한화 4200억원)에 달하며, 올해 3490만mm(5억9000만달러)로 74%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 led산업 밸류체인 개요

OCI가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올해 예상치 기준 전세계 생산량의 11%를 점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OCI는 기존 영역인 태양광 폴리실리콘과 고성능 진공단열재(FS VIP) 등 그린에너지기업의 포트폴리오(Portfolio)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OCI 관계자는 “LED는 조명을 비롯해 TV, 자동차, 휴대폰 등 산업 전분야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LED 시장의 성장과 함께 사파이어 잉곳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LED시장 규모는 지난해 87억달러에서 오는 2014년 237억 달러까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LED용 사파이어 잉곳 시장 규모는 2014년 12억5000만달러로 예측된다. 

세계 LED용 잉곳시장은 한국의 사파이어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미국의 루비콘사(Rubicon),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사(Monocrystal)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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