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국감-한전> 사장ㆍ임원, 수익 줄어도 성과금 올라
<'06 국감-한전> 사장ㆍ임원, 수익 줄어도 성과금 올라
  • 장익창
  • 승인 2006.1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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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수익과 임직원 성과는 반비례(?)

한국전력공사 뿐만 아니라 남부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사장 등 발전사 사장과 임원들이 회사 수익은 줄어들고 있으나 성과금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기업 수장과 요직 인사들의 적지않은 윤리적인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 18일 한전 국정감사에서 대두됐다.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은 국감 현장에서 최근 수년간 한전 및 발전 5개사 사장, 감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의 성과금 지급내역을 공개하며 정부가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현실을 꼬집고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한전 사장과 감사의 연봉 및 성과급 지급 현황을 보면 평균 연봉은 2002년 7530만원, 2003년 8270만원, 2004년 9080만원, 지난해 9260만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시기 성과금 지급현황에서는 5112만원, 5798만원, 8663만원, 1억6071만원 그리고 올해는 1억982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사장과 감사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진의 성과금 지급율 추이도 이와 비슷했다.

그러나 경영 성과의 호전에 따라 지급되는 금액이 성과금이라는 본연 취지와는 무색하게 같은 기간 한전의 당기 순이익은 2003년 3조590억원, 2004년 2조8800억원, 2005년 2조4486억원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이같은 상황은 한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발전 자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부발전의 경우 2004년 당기순이익이 979억원으로 전년도 1862억원에 비해 49%가 감소했으나 사장은 전년도 7345만원보다 600만원 많은 7925만원을 연봉 외 성과금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2003년 당기순이익이 3469억원에서 2004년 2057억원으로 무려 1412억원이 줄었는데도 사장은 전년도 6707만원에서 3000여만원 가까이 오른 9472만원이나 되는 성과금을 챙겼다.


남동발전은 2004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44억원, 56%가 감소했으나 같은기간 사장은 전년도 6707만원에서 2700여만원이나 오른 9472만원을 성과금을 받았다.


특히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사 사장 중 가장 많은 성과금을 챙기고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1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37%가 급감했으나 사장은 전년보다 3300여만원이나 많은 9624만원을 성과금으로 받아갔다.

 

이의원은 "회사의 수익이 급감하는데도 사장 및 임원들의 성과금이 오히려 상향되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익이 감소한다면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은 스스로 성과금을 축소하거나 이를 환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전력관계와 관련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이들 공기업들이 이처럼 몰상식한 성과금 지급을 즉각 철회하고 임원들은 경영 성과 향상에 보다 신경을 써라"고 촉구했다.

이날 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은 사장과 임원 뿐만 아니라 지난 2001년 전력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한전과 발전사 분리 이후의 연봉과 성과금 인상에 대해 꼬집었다.

 

서의원은 "구조개혁 성과가 아직까지 미미함에도 한전과 발전6개사의 분할 전후의 임직원 연봉총액은 1조367억원에서 지난해말 현재 1조69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연봉액도 3511만원에서 5510만원으로 57%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과금 총액도 1296억원에서 지난해 말 3192억원으로 1인당 평균 성과급도 439만원에서 1042원으로 무려 137%나 급증해 이는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직원 처우"라고 힐책했다.

이에 대해 한준호 한전 사장은 "연료비가 인상했음에도 전기요금을 제때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경영실적이 나빠진 것이라고"설명했다.

한사장은 이어 "연봉 인상은 분할 당시 발전사로 가는 이들에게는 15%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으며 또 성과급은 월드컵 등 특이 상황에 따른 잔업 증가와 경영평가우수기관 선정이 반영되 그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의원은 "많이 받는다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회사의 경영 성과에 따른 지급이 합리적이라는 데는 이의를 달 수 없을 것"이라며"공기업으로 보다 납득할 수 있는 급여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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