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력공급 14% 책임

▲ (왼쪽 세번째 부터)쇼캇 알리 무카담 주한 파키스탄 대사,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 김권태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최초로 파키스탄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남부발전은 최근 서울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및 파키스탄 투자청(BOI)과 '20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파키스탄 최초의 대형 풍력발전단지 사업이 될 이 사업은 파키스탄 발전설비의 약 14%를 차지할 전망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파키스탄에는 총 2만5000MW의 발전설비가 들어서 있으며 남부발전의 풍력발전단지는 이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2000MW의 규모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파키스탄의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고 파키스탄 내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에 따라 참여기업들은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풍력단지 입지조사 및 선정, 기술이전 등의 사업개발 방향을 협의하고 내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풍력발전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모두 2MW 규모의 풍력발전기 1000개를 5단계로 나눠 400MW급 풍력발전 5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남부발전과 현대중공업은 대형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투자 및 건설, 운영을 맡고 파키스탄측은 각종 인허가 및 부지, 인력수급 등을 담당한다.

남호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풍력발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지역의 클린에너지 보급에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동반성장의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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