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열대·아열대 작물 도입

▲ 국립기상연구소의 한반도 열대기후 지역변화 전망<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아열대기후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총 15종의 열대·아열대 작물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입된 작물은 망고, 골드키위, 패션프루트 등 과수류 5종과 아티초크, 오크라, 쓴오이, 인디언시금치, 차요테 등 채소류 10종이다.

농진청은 이 작물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된다는 점을 이용,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보급·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가정에서 이를 이용해 고국 음식문화와 연계한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임한철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소장은 "새로운 미래 소득 작물의 적응 및 연구개발을 통해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지구온난화를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구 온도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0년에는 한반도의 아열대 기후지역이 전국경지 면적의 17%로 확대되고 21세기 말에는 현재의 연평균 기온보다 4℃ 이상 상승해 한반도 대부분은 아열대 기후권에 속할 전망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이 1.6℃ 상승했다.

농진청은 2008년 10월 제주도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를 설립해 기후변화 영향평가와 열대·아열대작물 도입, 적응, 평가 및 보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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