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올해 민간기업 투자규모 공기업 뛰어넘을 듯”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지역 투자 2배 이상 증가

[이투뉴스] 올해 국내 자원개발기업의 해외 광물자원 투자금액이 지난해 22억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해외자원개발협회를 통해 국내 25개 자원개발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해외 광물자원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2008년 이후 연평균 54.8%에 달하는 투자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222% 증가한 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공기업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희유금속 신규사업 투자 및 한국전력의 유연탄 탐사사업 인수 등 중·대형 프로젝트를 선도하며 총 투자의 37%에 달하는 25억8000만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민간기업의 투자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규모인 43억8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하고, 전체 투자 비중의 62.9%를 차지해 공기업의 투자규모를 상회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투자환경이 좋은 대양주 지역에 전체의 52%에 달하는 36억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며, 뒤이어 동남아 지역에 10억4000만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또 신흥 투자지역인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도 지속돼 전년대비 각각 146% 274% 상승한 7억1000만달러, 6억9000만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광종별로는 실수요자인 한전·포스코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돼 유연탄이 27억달러로 전체 투자의 38.8%를 차지하고, 철이 19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28%를 차지할 전망이다. 리튬, 희토류 등 희유금속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어 전체 투자비용 중 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단계별로는 대형 탐사사업 진출 증가로 조사 및 탐사단계 사업 비중이 전체 투자금액의 45%로 증가하고 개발, 생산사업의 투자비중은 각각 32%, 5%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지경부는 국내 기업의 광물자원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자주개발 실적이 부진했던 우라늄·동광과 희유금속 확보를 위해 이들 광종의 주요 부존지역이자 신흥투자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아프리카와의 협력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44억1000만원이었던 올해 예산규모를 78억3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해외광물자원개발 조사사업 제도를 개선해 중소기업 및 국내 자원개발 서비스기업을 우대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 산업 육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리튬, 희토류 등 희유금속 확보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국내자원개발 ▶비축물량 확대 ▶대체 및 재활용 R&D 활성화 ▶국제공조강화 등을 추진해 확보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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