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MW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대기오염 배출치 기준치보다 50% 낮아

 

▲ 분당복합화력발전소 전경.
   
▲ 김상목 남동발전 분당복합화력발전처장.

[이투뉴스] “도심 속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김상목 남동발전 분당복합화력발전처장은 “분당복합화력은 청정연료인 천연가스(LNG)를 사용해 환경 오염을 극소화하고 분당, 수지 등에 난방열을 공급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분당복합화력은 1993년 75MW급 가스터빈 5기와 185MW급 스팀터빈 1기를 준공하면서 서울시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7년 3월 75MW급 가스터빈 3기와 115MW급 스팀터빈 1를 건설해 모두 922MW의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됐다.

김 처장은 “복합화력은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으로 구성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데 75%의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며 “기동력도 빨라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 유용하게 쓰인다”고 말했다.

분당복합화력은 ‘친환경 발전소’의 명성을 톡톡히 이어가고 있다. 2007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위한 자발적협약 사업장으로도 선정됐다.

김 처장은 “꽃, 나무를 형상화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2010년 기준 누적 발전량 3만5598kWh를 생산했다”며 “또 천연가스와 산소의 화학적 결합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도 2006년 상용화해 현재까지 176만9141kWh를 생산했다. 올해는 2.8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증설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16.8MW의 연료전지 발전소도 건설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분당복합화력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했기 때문에 지방의 다른 발전소와는 달리 수도권 대기오염 배출에 대한 강력한 환경 규제를 받고 있다.

 

▲ 나무를 형상화한 태양광 발전소.
김 처장은 “수도권에 들어섰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이 환경적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분당복발전소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치가 수도권 대기오염 배출치보다 현저히 낮은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복합화력발전소의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는 법적 규제치인 110ppm보다 50% 정도 낮다. 이는 발전소 굴뚝에 대기오염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 오염물질 배출상태를 감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김 처장은 덧붙였다.

김 처장은 “질소산화물은 2010년 기준 평균 50ppm을 배출하고 있으며 폐수도 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법적규제치의 10% 이하 수준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특히 인근 지역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기기를 옥내화하거나 소음기를 설치했다. 또 방음벽, 방음림 등을 식재했다”고 자랑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분당복합화력발전소는 높은 이산화탄소 감축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노후화된 가스터빈을 개선해 발전용 연료를 절감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2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며 "또 폐열 회수 설비를 통해 연간 64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연간 8만4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2008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13만2622톤의 이산화탄소를 정부에 판매했고 이를 통해 6억2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2010년에는 10만톤의 탄소배출권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분당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소로 인한 환경영향조사 및 오염 유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매년 상ㆍ하반기에 정기적인 대기환경 측정과 하천 환경농도 측정, 소음도 등을 측정하는데 이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김 처장은 “청정연료를 사용하고 각종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민원은 거의 없는 상태지만 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정보 공개 외에도 각종 봉사활동과 자연보호활동, 환경보전 활동을 수행하고 발전소 부지 일부를 운동 및 휴식 시설로 개방해 지역 주민과 어우러지는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당복합화력은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각종 정책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육성으로 동반 성장 실현’을 미션으로 세우고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모두 27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기술개발제품 설명회’를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제품 93%, 기술개발제품 52%, 신기술인증제품 46% 등을 구매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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