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브루스 부사장 "연내 솔루션 확정…4~5년 내 시행"

[이투뉴스] 미국 시티그룹이 에너지 효율 융자 프로그램 계획을 연내 확정하고 4~5년 내 미국 시장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정부 보조금이 아닌 민간자금이 투입되는 사례로 눈길을 끈다.

27일 한국을 첫 방문한 브루스 슐레인 시티그룹 부사장(기업 지속가능성 파트)<사진>은 "맥킨지가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초기 활동은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이는 노후되고 에너지 낭비가 심한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내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과 관련된 산업의 시장규모는 1000억달러(한화 110조원)로 추산되지만 민간 투자기업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 이에 대해 슐레인 부사장은 "초기 투자비가 크고 회수 가능성도 낮다는 위험요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민간건물의 경우 소유주가 비용을 부담하고 사용자가 혜택을 보는 경우가 있어 건물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슐레인 부사장은 "시티그룹은 이런 위험요인만 제거하면 이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민간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접근방식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현재 미국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인 PACE(Property Assessment Clean Energy), MESA(Transcend Managed Energy Services Agreement), ESA(Metrus Energy ServicesAgreement) 등에 융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융자 프로그램 솔루션 계획을 완료하고 4~5년 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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