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란 약 1만개, 수원 축산생명환경부로 이동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고병원성 AI(조류독감)로 부터 닭 종자를 보호하기 위해 충청남도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인근 농장의 종란을 수집하고 긴급 부화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진청 축산자원개발부 가금과는 5품종 12계통의 닭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통당 200수씩 총 2400수를 인공수정해 종란을 수집, 하루 수집량은 1000개 정도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가금과에서 수집한 종란 약 1만개를 수원 축산생명환경부로 가져와 지난 24일 긴급 부화에 착수했다.

또한 전라북도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도 총 6000개의 종란을 수집해 부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는 닭 5품종 12계통 1440마리가 중복 보존됐다.

▲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서옥석 농진청 가금과 과장은 "현재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한 닭은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 고유의 토종닭을 복원해 낸 희귀종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의 출퇴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종축 및 유전자원을 분산·보존했다.

수원 축산생명환경부에 있는 형질전환 가축 7종의 체세포와 정액 405개, 천안 축산자원개발부의 종돈 20두와 정액 250스트로, 그리고 토종닭 1440마리도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으로 옮겼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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