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유찰로 추진동력 잃어…내년 상반기 재추진

[이투뉴스] 공기업 선진화를 목적으로 정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해 온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매각이 연기됐다.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연말로 시한을 정했던 인천종합에너지 50% 출자지분 매각을 내년 상반기로 늦추기로 했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송도 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회사로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가 최대 주주다. 인천시와 삼천리가 각각 30%,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부는 2008년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인천종합에너지를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0월 4일과 21일 두 차례 매각 공고를 냈지만 잇따라 유찰됐다.

이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조성사업이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않아 투자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난방공사로서도 매각시한에 쫓겨 헐값에 매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선진화 일정에 따라 작년 말까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매각을 위한 본계약까지 체결해야 했지만, 입찰이 모두 유찰된 상황에서 매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2012년 초 매각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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