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수과, 블루베리 관심 증가에 따라 품질 실험 실시

▲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수확량을 유지하면서 알도 굵은 블루베리 생산기술 '가지치기 비법'을 내놓았다고 10일 밝혔다.

농진청 과수과는 품질 좋은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가지치기 방법을 조사하고자 화방제거(적방)와 꽃솎음(적화) 처리에 따른 수량과 품질 실험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화방을 제거하지 않고 꽃솎음도 하지 않을 경우 생산수량은 확보되지만 1.6g 이하의 과실비율이 약 70%를 차지해 알이 굵은 과실 생산에는 적합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지에 착화된 전체 화방 수의 1/3을 제거하면 결과지 무처리 대비 1.6g 이하의 과실비율을 70%에서 17%까지 낮출 수 있고 수량 확보도 가능했다.

또한 과도한 화방제거와 꽃솎음은 알이 굵은 블루베리 과실 생산은 가능하나 수량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블루베리 과실은 kg단위로 가격이 형성돼 알이 굵고 적정 수량이 확보돼야 소득을 증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블루베리 재배에 적합한 결과지(열매가 달리는 가지) 관리 기술이 보급되지 않아 우수한 품질의 과실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시력저하 방지, 노인성 치매 예방, 노화 방지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진국 농진청 과수과 박사는 "농가에서 2월 중순~3월 초에 가지치기를 할 때 결과지의 꽃눈을 1/3 제거하면, 추후 화방을 잘라야 하는 불편을 덜 뿐 아니라 판매 시 15~20%의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에 도입된 다른 블루베리에 적용하는 등 우수 품질의 블루베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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