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동차 수출 물류 경쟁력 위한 기업 간 물류 협력 성공

19일 오후 2시 인천항 4부두에 위치한 GM대우 KD(반제품 조립, Knock Down) 센터 개장식에서 국내 대표적 종합물류기업인 대한통운과 한진의 수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종합물류인증기업인 ㈜한진과 대한통운은 19일 자동차 부품 포장 수출센터인 인천 GM대우 KD(Knock Down)센터 개장식을 개최하고, 공동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통운과 한진이 업계 최초로 경쟁사 간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선보인 이번 KD센터 사업은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끼리 손을 잡았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그간 업계에서 전통적인 라이벌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상생과 협력’을 밑바탕으로 한 열린 경영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KD센터는 대지면적 2만2000평, 연면적 1만4000평 규모로 인천항 4부두에 위치하고 있어 동남아 수출 전초기지로서 지리적 이점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 인도, 러시아, 폴란드 등 전세계 15개국 GM그룹 현지 조립공장에 수출하게 된다.

 
현재 GM대우 공장을 거치지 않고 인천항 KD센터에서 수출 준비를 진행하게 될 경우 연간 250억원 규모의 관련 산업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경제협의회에 따르면 KD센터 운영을 통해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805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504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사이의 총 생산유발효과는 각각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의 2%∼6%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사는 KD센터는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인천과 ‘글로벌 3자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 서비스’를 지향하는 두 회사의 사업 목표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국가 수출 경쟁력과 상호 이익을 위한 상생 협력을 이뤄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춘 대한통운 부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부품기업과 물류기업 간 상생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KD센터의 국외 유출을 방지했다는 측면에서 국내 산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며 "한진과 대한통운의 KD센터 공동 운영으로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한통운과 한진은 KD 수출물량 증대를 통해 연간 57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하게 되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물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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