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치 연료 보유…육로 수송 모색

[이투뉴스] 영동지역 일대의 폭설로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동해화력의 연료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레일에 따르면 영동지역 폭설로 영동선 및 태백선, 삼척선 등의 열차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동해화력 관계자는 "발전소를 정상적으로 가동 할 경우 5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료를 보유한 상태"라며 "동해화력은 연료를  수시로 수급하고 있는데 도로에 눈이 많이 쌓여 육로 수송도 불가능하고 철로 운영이 전면 중단돼 철로 수송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동해화력은 눈이 쌓이기 시작한 12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출력의 30%를 하향 조정한 14만kWh로 운영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사용할 수 있는 연료는 있는데 눈 때문에 연료에 수분이 많아져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연료를 사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보유한 무연탄도 많지 않아 당분간은 14만kW의 출력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역 철로 복구 차량은 두 대뿐이어서 연료 수송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화력 관계자는 "복구 차량이 왔다가 긴급 상황으로 돌아갔다"며 "계속 독촉하고 있는 상황인데 언제 복구가 될지 몰라 현재는 육로 수송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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