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체 산림 대상 1차 조사 실시

[클릭코리아] 전남도는 편백나무, 소나무, 참나무 등 우수한 산림자원을 질병 치유와 건강 증진을 위한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는 녹색건강산업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달 중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교통조건, 자연조건, 인근 관광자원, 개발 여건 등 42개 세부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 대상지는 자연휴양림 14개소, 산림욕장 27개소, 목재문화체험장 6개소, 수목원·생태숲 11개소 등 이미 조성된 휴양림을 리모델링해 지역거점 산림치유시설로 전환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한 도내 은퇴도시 후보지(44개소), 행복마을(71개소), 산촌생태마을(41개소) 등 경관이 수려하고 거주 여건이 좋은 지역 중 산촌 활력화 가능지역과 테마별 섬 개발지(22개소), 지리산, 월출산 등 도내 유명산, 산림치유시설 조성·운영에 의료기관, 기업체 등 민간투자 유치 가능지역도 포함된다.

도는 시군의 1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평가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산촌연계형, 휴양림연계형, 숙박체험시설연계형 등 지역 살리기와 연계된 ‘남도 치유의 숲 조성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치유의 숲을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장흥 억불산과 화순 만연산에 국비와 군비 45억원과 272억원이 투자돼 오는 2014년까지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독일의 경우 인구 1만5000여명의 중소도시 바트 뵈리스호펜에서는 숲을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건강회복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연인원 100만명이 치유 목적으로 마을을 방문, 숙박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효자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지역별 산림자원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적용한 치유의 숲을 조성, 산림의료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