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난방 요금대책에 대한 입장 밝혀

[이투뉴스] 서울시 노원구는 지난 17일 서울시가 내놓은 지역난방 요금 인하 대책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임대아파트에 한해 올해부터 요금을 인하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임대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분양아파트에도 '통큰 요금인하'를 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이날 올해 임대아파트 지역난방 요금부터 11% 낮추고 분양아파트는 올해 동결한 뒤 14년까지 순차적으로 11%를 인하하는 내용의 지역난방 대책을 내놨다.

노원구는 "전기, 수도와 같은 공공재는 전국 어디나 같은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함에도 그동안 강남보다 비싼 지역난방을 노원구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즉시 SH공사 지역난방요금을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서울시는 노후아파트 배관교체 지원제도 마련, 요금인상 검증위원회 도입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임대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 주민들도 올해부터 강남 주민들과 같은 수준의 지역난방요금을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그동안 높은 요금과 낮은 효율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난방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1월 '지역난방 개선대책 추진단'을 구성, 실태조사와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서울시에 수차례 요구해왔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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