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 정제량 130㎥/min … 1만세대 난방 공급

대구시내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가 본격적으로 신재생 난방 에너지로 이용된다.

대구시는 20일 "방천리 위생매립장 자원화시설이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에 들어가 매립가스가 1만여 세대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대구도시가스 등 5개 민간기업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 위생매립장 자원화시설은 분당 130㎥의 매립가스를 포집해 정제할 수 있는 기계설비와 1.5MW의 발전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가스는 대구 성서공단 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열공급 시설 원료로 사용된다.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은 위생매립장에 매립된 쓰레기에서 자연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새로운 연료로 만들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매립장 주변 악취도 방지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대구도시가스 등 5개 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사업시행업체 ㈜대구에너지환경은 매년 55억원 가량의 가스판매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매립가스 사용료 징수로 매년 약 5억3000만원의 재정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연간 5300만㎥의 매립가스가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해 경유로 환산할 경우 약 2만9000톤의 화석연료 수입 대체효과가 발생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UN기후변화협약기구에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해 배출권을 판매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에 국가 승인을 신청 중에 있으며,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을 시민들의 환경시설 견학장소로도 적극 활용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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