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수의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는 현대자동차와 업무제휴해 현대자동차의 액화석유가스(LPG) 승용차를 일본 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토추는 휘발유의 반값이자 유해물질이 적은 LPG를 연료로 하는 승용차를 우선 택시와 용역회사용으로 판매한 뒤 일반용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약 140엔인 반면 LPG는 절반인 70엔 정도다.

   
현대자동차가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게 될 LPG차는 일본에서 영업중인 현대차 딜러들을 통해 이토추 그룹의 연료 자회사인 이토추에넥스 산하 LPG 충전소를 창구로 판매하게 된다. 연료분사장치를 개량해 마력을 보강한 그랜저를  2천만엔대  후반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총 2295대의 판매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LPG 승용차의 투입으로 업무용 판로를 확대, 일본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LPG차가 휘발유차보다 마력이 떨어지고 LPG 충전소도 약 1900개소에 불과한 점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주로 택시나 용역회사용으로 약  30만대가 운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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