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43억원 투자…주민 불편 해소·수도시설 수명 연장 기대

▲ 조감도

[클릭코리아] 삼척시는 석회암지대로 인해 경도가 높은 수돗물을 부드러운 물로 바꾸기 위해 추진 중인 마평정수장 연수화 사업이 내년 말경 완공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수돗물 연수화 사업은 물에 함유돼 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을 제거해 센물을 단물로 만드는 과정으로, 이번 사업에는 총 243억원(국비 170억, 시비 73억)의 사업비가 투자돼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역특성상 석회암 지대로 형성돼 있어 먹는 물의 경도가 평균 180㎎/ℓ에 달해 끓이면 흰 앙금이 생기고, 수도관에도 이물질이 쌓여 보일러 사용연한과 수압을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연수화 과정을 거칠 경우 경도가 75㎎/ℓ까지 떨어져 비누거품이 풍부하게 발생돼 목욕, 세탁 등의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수도시설의 수명도 연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특히 나노여과막의 경우 마이크로막이나 울트라막이 걸러내지 못하는 합성세제나 농약 악취 등 유해물질까지 걸러내는 효과가 있어 경도를 낮춘 양질의 물 공급과 함께 경제적 손실 및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시는 마셔보고 씻어보고 1인당 20리터의 물을 담아갈 수 있는 부드러운 물 체험장을 조성하고, 2만부의 홍보물을 제작·배부해 상수도 연수화 사업 알릴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수화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3년부터는 맑고 부드러운 물이 공급돼 더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게 되고, 수도서비스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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