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회, 상호 주식 2% 추가 매입키로

포스코 이사회가 신일본제철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주식의 2%를 상호 추가 매입키로 확정했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하 신일철)은 인수ㆍ합병(M&A) 활성화를 비롯한 세계 철강업계의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양사간의 상호 보유지분을 확대키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신일철의 포스코의 지분은 현재 3.32%에서 5.32%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신일철 지분 2.17%를 갖고 있는 포스코의 경우는 신일철이 포스코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는데 소요될 자금과 동일한 액수에 해당하는 신일철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상호 주식 추가매입 결정에 대해 "상호 협력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성과보장을 위한 것"이라며 "양사가 내년 3월31일까지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일철이 자금계획을 세운 뒤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데 이어 포스코도 동일액수에 해당하는 신일철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특히 오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총 6기의 고로개수 일정을 고려해 슬래브를 교환키로 합의했으며, 그 일환으로 첫해인 내년 2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각각 20만t의 슬래브를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함철부산물을 생산원료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설비로, 신일철이 개발.상용화한 RHF(Rotary Hearth Furnace)를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서 설치하는데 협력키로 하고 추후 세부 추진사항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최근 M&A 활성화로 미탈 등 대형 철강사가 등장하고 있고, 중국 철강사의 성장으로 철강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철강업계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확대, 상호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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