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분야 육불화황(SF6)가스 배출저감 CDM사업' UN CDM 사업 등록

[이투뉴스] 한국전력은 3일 세계 최초로 배전분야 탄소배출권 획득 및 판매사업(CDM)을 UN으로부터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최근 '배전분야 육불화황(SF6)가스 배출저감 CDM사업'이 UN의 CDM사업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배전분야 SF6가스 배출 저감 CDM사업은 배전개폐기의 폐기단계에서 전량 대기로 방출하던 SF6가스를 최소 97%이상 회수할 수 있는 회수장비를 사용해 회수율을 높이고, 이를 정제 후 재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을 말한다.

한전 관계자는 "SF6가스는 전기적인 절연성능이 우수해 주로 송배전설비인 차단기와 개폐장치에 사용하는데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에 이르는 온난화 주범"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매년 15만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제된 SF6가스를 변전분야 가스절연개폐기 등에 재활용해 약 25억원의 SF6가스 구입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전은 CDM사업을 통해 2013년 이후 해외 CDM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SF6가스 회수 및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CDM 그린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체계적인 CDM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CDM사업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사내 변전, 배전, 해외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운영할 것"이라며 "국내외 CDM사업 개발, 탄소자산관리체계, 탄소배출권 거래에 대한 중장기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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