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국내 첫 민간기업 해외 IPP 프로젝트파이낸스 주선
외화자금 부족해소 및 국내 잉여원화 수출구조 마련

▲ 9일 열린 프로젝트파이낸스 금융약정식에서 각 분야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일성 res/asm 대표이사,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공세일 산업은행 부행장, 최기혁 sdn 대표이사.

[이투뉴스] 국내 첫 초대형 해외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인 SDN㈜(대표 최기혁)의 불가리아 프로젝트가 국책은행이 주선하고 정부기관 등이 보증에 참여한 최초의 프로젝트파이낸스 사업으로 추진된다.

9일 산업은행은 사업시행자인 SDN과 한국남동발전, 보증을 맡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참여 금융기관인 대우증권 및 NH증권이 참석한 가운데 '불가리아 42MW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PF 금융약정 서명식'을 가졌다.

총 투자비 1억5000만유로(한화 약 2300억원)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기업인 SDN과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인 남동발전이 시행자로 참가한 가운데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타당성 및 수익성과 신용만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파이낸스로 민간주도 해외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사업(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이 추진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산업은행은 무역보험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은행, 보험사 및 증권사 등 민간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동시참여를 이끌어 냈다.

각 금융기관이 각자의 성격에 부합하는 위험을 질 수 있는 상호보완적 금융구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한 산업은행은 자금주선 부문에서 외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하우스(In-house) 파생상품을 활용해 향후 원화 및 외화자금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국내 잉여원화자본은 수출이 가능한 안정적 금융구조를 마련했다.

공세일 산은 부행장은 "출자자와 대주단 및 보증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최적의 금융구조 수립으로 차주와 금융기관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스 성공은 민간 중소기업 해외 IPP사업에 대한 금융주선을 최초로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DN 관계자는 “녹색금융의 첫 번째 해외진출사례 기업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이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IPP사업의 강자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약정식에서 최기혁 sdn 대표이사(좌측 단상)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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