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부시 매일 악마와 관계" 독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적대적 입장을 취하면 대미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30일 밝혔다.


라미레스 석유장관은 이날 이란 관영 IRNA 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의  정책은 분명하다"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향해 적대적 정책을 취하려 한다면 우리는  미국에 대한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2004년 석유수입량 중 11.8%가 베네수엘라에서 수입된 것으로 미국은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이다.


라미레스 장관은 이어 "만약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는다면  이란도  분명히 이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이 카리브해 연안 국가를 침략하거나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면 미국에 대한 석유판매 유예도 불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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