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제로' 5단계 시스템…폐자원 100% 재활용

   <글싣는 순서>

1.리싸이클 100%에 도전한다 -리코그룹

1-1. 리코그룹 "우리회사 쓰레기 없다"
2.폐제품 재활용은 기업 의무 -히타치그룹

3.'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연다 -닛산자동차

일본기업들의 환경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리코그룹이 '쓰레기 제로 5단계 시스템' 을 통해 사내 쓰레기 및 폐자원을 100% 재활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리코그룹에 따르면 쓰레기를 100% 재활용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은 '5R'로 표현된다. 

5R은 ▲Reduse(쓰레기 발생량 최소화) ▲Refuse(쓰레기 발생제품 구입 자제) ▲Return(폐자원 회수) ▲Reuse(폐기물 재사용) ▲Recycle(폐기물 재자원화)로서 쓰레기와 폐자원을 100% 재활용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들로 전사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 철저한 분리수거와 재생시스템 ‘필수’

 

이같은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사무기기 제조사인 리코유니테크노(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환경경영시스템 규격인 「ISO14001」을 1996년 8월 업계 최초로 인증받았다.

또 1999년 11월에는 공장폐자재를 100% 리사이클해 ‘쓰레기 제로 공장’을 달성했다.

 

쓰레기 재활용은 일반적으로 3단계로 분류된다.

산업폐기물을 모두 재활용하는 단계(1단계), 일반폐자원을 재활용하는 단계(2단계), 나아가 분뇨 등 생활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단계(3단계)로 나뉜다. 리코그룹은 현재 2단계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코그룹의 쓰레기 제로 실천의 핵심은 쓰레기 및 폐자재를 1차적으로 철저하게 세분화해서 분리하는데 있다. 각 부서별로 종이, 비닐, 플라스틱, 유리, 철제 등 분리용 박스를 배치하고 철저하게 분리한다.

 

이후 분리된 폐기물들은 각 성분에 따라 정기적으로 중간 처리 업자에게 전달돼 재생지, 철재원료, 플라스틱 재생품 등으로 활용된다. 즉 올바른 분별과 재생 시스템이 리사이클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분리수거된 쓰레기마저도 100%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과 대조를 보이고 있는 대목이다.

 

◆ "생활속 실천의식 가장 중요"
 
고도 신지 고도종합경영연구소장(전 리코유니테크노 사장)은 “쓰레기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사적으로 철저한 분리수거와 함께 이를 재생시키는 관련 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명함용지를 재생지로 쓰는지의 여부가 리사이클 경영의 한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의 인식 전환도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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