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산화탄소 감축량 준비 단계" 반박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가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치를 세우지 않는 등 온실가스 대책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온실가스 목표치가 없는 생색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책은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치를 세우지 않은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서울환경연합는 서울시가 지난 10월9일 시정운영 4개년계획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이산화탄소 감축목표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산화탄소 감축목표 없이 연계된 대응 사업(압축천연가스(CNG)버스 교체, 매연여과장치(DPF) 부착, 뉴타운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설치 등)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서울시는 기준연도와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내놓지 않고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결과가 얼마 만큼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줄 수 있는지, 또 이들 효과는 주민의 생활과 얼마나 연계되어 있으며 주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접근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영 초록정책국 팀장은 "서울시가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량을 세우지 않고 녹화사업, 경유차 배출가스 줄이기 등 생색내기 사업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는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량을 세우고 서울시와 환경단체,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량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다방면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맑은서울추진본부 지구환경팀 관계자는 "현재로서 몇 퍼센트라고 아산화탄소 감축목표량을 말할 수 없다"면서도 "다방면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고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서울시의 경우 수송부문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많이 차지고 있다"며 "이산화탄소 감축목표 설정으로 수송부문 등 산업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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