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발간예정…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고려 중

기업의 지속가능성(경제·환경·사회)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형 지표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한 경쟁력 확충의 일환으로 대한상의와 산업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속가능 보고서(BSR) 가이드라인' 세부지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BSR 가이드라인 지표는 총 145개로 구성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제, 사회, 환경 등 3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김종갑 산자부1차관은 "이번 지표는 현재 지속가능 보고서의 글로벌 스탠더드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가이드라인을 기초했다"며 "국가별 개발 차이와 관심분야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지표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기업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해 노사관계,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의 주요이슈 관련 지표들을 추가로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보고서 작성시 참고할 가이드라인은 유한킴벌리, 신한은행, 대우증권 등을 대상으로 시범 데스트를 거쳤으며 대상상의 회원기업 5~10사를 대상으로 추가 테스트를 실시해 11월 중 발간될 예정이다.

김차관은 "9월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은 860여개로, 2001년 114개에 비해 7.5배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기업은 현재 20여개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며 "추가적 논의를 통해 연말 이전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BSR 보고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이 완료되는 올해말 이후부터 전국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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