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Yes Save~ Yes KEMCO~!!] (2)신동웅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협력본부장
2013년 건축물 임대·매매시 에너지성능 표기 의무 시행

 

[이투뉴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22.3%, 그 가운데 가정에서의 소비량은 53%, 상업 37%, 공공·기타에서는 10% 소비. 

 

우리나라 건축물부문에서의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성적표다.

신동웅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협력본부장<사진>은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이 경제적인 가치로 평가받는 시장을 조성해 건물부문 에너지소비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건물 등기부, 건축물 대장,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에 에너지성능을 표기해 건축물 임대·매매시 적극 활용하면 된다. 

이로써 건축물 사용에 따른 에너지비용을 유추하고 다른 건축물과 비교, 선택할 수 있다. 겉만 번지르르한 건축물보다는 내실있는 건축물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신 본부장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에너지성능 표기를 시범적용 실시한 후 2013년부터는 국내 약 650만동의 전체 건축물에 의무 시행토록 한다.

이렇게되면 2013년부터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서 등을 첨부하지 않고서는 건축물을 사고 파는 데 제한이 따를 수 있다.

또한 건축행정정보시스템에 모든 건축물의 에너지사용 정보를 연계하는 '건물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 본부장은 "모든 건물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통합 운영해 절약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3년 계획으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이 기간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단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전국적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1만㎡ 이상 신축 업무시설에 대해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을 평가하는 '에너지소비총량제'를 시범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일정 에너지사용량 이상의 건축물은 건축허가조차 받을 수 없게 된다.

2025년에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신 본부장은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일단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최소화시킨 후 사용되는 에너지를 생산해냄으로써 사용에너지를 제로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패시브설계, 고효율 보급,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이 필수 요소이고, 에너지절약에 대한 범국민적인 의식제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원년"이라면서 "건물에너지 효율향상 전담기관으로서 공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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