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상양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산업육성실장
12억 예산확보, 중소기업 설비 해외수출 지원

[이투뉴스]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기반을 조성한다."

산업육성실을 지휘하고 있는 노상양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산업육성실장<사진>은 부서를 이렇게 표현했다. 설비의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부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보급 초기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있어소비자가 제품을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그는 "기준을 고려해 일정한 품질을 생산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제조업체들에게 품질향상을 유도하는 것도 숨겨진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속도나 제품의 동향을 감안, 기술기준을 최신화해 국내 기술 수준만 아니라 국제 기준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으로 끌어올리도록 연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인증 품목을 확대하고 발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올해에는 펠릿 보일러 설비의 인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BIPV(건축일체형태양광시스템)와 관련한 설계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연구개발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집광형 태양광모듈에 대한 인증 설비도 구축 중에 있다. 지열의 경우 대용량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험장비와 시험기준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지열 발전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현재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일본 등이 화산을 이용한 지열발전 설비를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그는 "인증을 확대해 기술수준을 끌어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 제조업자, 시공자들의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별 신재생에너지 설비 가이드를 제작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사용 등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정보를 담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인증 취득비용도 지원한다. 1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 설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연 2회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시에도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노 실장은 "제품의 질은 수출 산업, 국내보급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며 "제품의 질이 올라가면 부가적인 목표도 한 단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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