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남미서쪽시장을 개척하자
신재생에너지 남미서쪽시장을 개척하자
  • 문채주
  • 승인 2011.03.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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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주 목포대학교 신재생에너지기술연구센터장

[이투뉴스 / 칼럼] 정부는 세계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90억원의 사업규모로 업계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지원사업을 최근 공고했다. 이 사업은 전주기적 수출지원, 해외홍보 및 마케팅지원, 중소 및 중견기업지원, 해외진출 인프라조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개발된 신재생에너지제품의 수요가 제한적이며, 신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거나 개정된 제품을 시험하는 정도로 시장규모가 협소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개척하여야 하며, 정부에서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3월초 호남광역경제권 신재생에너지 시장개척단과 동행하여 조사한 결과 경쟁이 치열한 신재생에너지 선진국 보다는 시장이 형성되는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페루는 전년대비 경제성장률이 8.8%로 남미에서 가장 높으며, 칠레는 5%로 나타났다. 칠레는 에너지의 약75%를 수입하고 있으며, 전력에너지는 화력발전이 50%를 상회하고 다음은 수력발전이며, 재생에너지는 약 2%를 나타낸다. 전력수요는 연간 평균 5.4%씩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12GW의 전력설비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력의 경우 라니냐 현상으로 페루나 칠레 모두 저수량이 전년대비 40%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칠레의 운영중인 풍력은 168.6MW이며, 태양광은 9MW급 태양광발전소 3기로 초기단계이다. 페루의 전력현황은 총발전량중 수력이 58.5%, 화력이 38.6%로 중남미 국가의 전형적인 특성인 수력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풍력은 142MW가 운영 및 42MW 건설중이며, 태양광은 80MW가 건설되고 있고, 바이오매스 24MW, 바이오가스는 4.4MW에 이른다.

칠레정부는 2008년 환경보호 및 전력공급 다양화를 목적으로 재생에너지법을 제정하였으며, 2010년부터는 200MW이상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모든 기업은 2010년 5%를 시작으로 매년 0.5% 증가하여 2024년에는 1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여야 하고 벌과금은 30$/MWh인 RPS법안을 제정하였다. 2010년 집권한 피녜라대통령은 10월 발표한 플랜20/20에서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비율을 20%로 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이며, 효율화로 20% 에너지를 절약하는 자체 목표를 설정하였다.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올리기 위해서는 매년 500MW의 설비용량증설이 필요하나 인센티브가 없는 현 상태에서는 2020년 8% 도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송전용량 부족으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프로젝트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송전기업은 매4년마다 송전망확대를 협의하도록 되어 있다. 수력과 바이오매스를 제외한 재생에너지는 가스발전단가인 98$/MWh를 초과하는 100$/MWh를 초과하여 보조금 없는 상태에서는 수익성을 얻기가 어렵다.

페루는 국영기업과 민영기업의 발전회사가 있으며, 송전은 민영기업이 독과점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배전은 국영기업이 남부지역 민영기업이 북부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송전망은 93%가 SEIN이라는 중앙전력망에 연결되어 있으며, 7%는 독립형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전력수요는 2010년까지 5년 동안 평균 6.8% 증가하였고, 2015년까지 9%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매년 500MW 이상의 설비용량 증설이 필요하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65% 수준의 볼리비아 다음으로 전력보급률이 낮으며, 2010년 82% 수준을 나타냈다. 페루는 대부분 마을들이 고립되어 있어 전력 보급률 향상이 어렵고 지방 주민들의 소득이 낮아 중앙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칠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금이 없는 상태에서는 소규모 태양광사업에 투자하고 칠레의 재생에너지정책의 변화를 기다리거나 풍력의 경우 대규모 광산기업과 연계하여 전력공급을 계약하는 방안이 가능하나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하라사막, 모하비사막과 동일한 일사량을 보이는 아타카마사막 지역 등은 세계1위의 태양에너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1.9GW용량의 풍력사업이 진행중인 대규모 시장을 갖고 있다. 페루에서 풍력의 경우 현지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를 검토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배경을 확보할 수 있다. 페루전력수요가 리마시에 40∼45%로 집중되어 있으므로 투자환경도 리마시 인근지역이 바람직하며, 전력계통연계용도 기업부담인 것을 고려하면 더욱 설득력이 있는 방안이다. 도시를 벗어난 지역은 전력공급이 어려우며, 중앙정부의 지원도 어려운 실정인 것을 감안하면 유엔자금 등 구호예산을 확보하여 독립형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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