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수원의 수질이 4대강  상수원  가운데 최악이지만 수질을 보호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시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상수원 취수지역인 물금지점은 평균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2.6㎎/ℓ을 기록,  한강(팔당)과 금강(대청), 영산강(주암)의 1.1㎎/ℓ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연간 2급수 초과일이 2002년 107일, 2003년 71일, 2004년 138일, 2005년 112일에 달하는 등 거의 매년 수질악화기간이 3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동강 상수원의 하루 폐수배출량도 6.8t으로 4대강 상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금속배출량도 하루 7.78㎏으로 역시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낙동강 상수원 주변은 한강과 금강, 영산강 상수원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으로 특별관리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토지규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낙동강 물금 취수장에서 상류쪽으로 4㎞이내인 소감천과 대포천 등지에  1000여개의 공장이 난립해 있고 지난 6월에는 김해시가 취수장 상류 2.7㎞ 지점  4만5000평에 집단공장 설립을 승인해 상수원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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